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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5일차 (스타트업에서 살아남기)

1.첫 코드 리뷰
2.살아남기 위해 버둥댔던 것들




첫 코드 리뷰



벌써 입사한 지 5일이 지났다. 시간이 빨리 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말하면 서비스 런칭이 거의 코앞이라 다들 분주하셨고, 압박 아닌 압박(?)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와중에 팀장님과 코드 리뷰를 했고, 공부한 언어를 다시 리뷰하는 시간도 가졌다.
내가 궁금한 게 많아서 시간이 길어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청해 주시고 조언을 해주셨다.
(너무 감사하다...)



그 동안 공부했던 부분에서 막혔던 부분이나, 파일 구조 이해하는데에 어려움, 디자인 패턴, 더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방법(하드 코딩 지양, 나중을 위해서) 등에 대해 얘기하면서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건 많다! 라는 걸 느꼈다.
한편으로는 '팀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도 했다.



내가 한 번도 써보지 못한 언어를 처음부터 공부하고 있는데, 나에게 주어진 공부 기한은 딱히 없었다.하지만 공부를 하는데 눈치가 보였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코드 리뷰를 할 때 이 부분에 대해 팀장님께 고민을 털어놨더니 진지하게 고민을 들어주셨다.



공부는 꾸준히 하되, 사업(서비스)을 잘 파악하고 다음 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투입될거니 걱정말라고 다독여주셨다.
다시 생각해도, 그냥 내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진짜 감동받았다.)
그래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항상 긴장하고 준비를 해놓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살아남기 위해 버둥댔던 것들



사실 살아남기.. 라기 보단(5일차인데 무슨,) 하루빨리 언어에 익숙해지는 것을 목표로 5일을 보냈다.
개발 코드를 보기 전, 이 언어 프레임워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CRUD를 구현하면서 거기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공부한 후,
개발 코드를 들여다보았다.



와!!!



내가 이전에 기획하고 개발한 프로젝트의 기능들은 정말... 소규모 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몇 백개의 파일 안의 코드가 날 반기고 있었다.
처음에 든 생각은 '아, 막막하다' 였다. 그래도 뭐 어떻게 해... 해야지...



막막하지만, 구글, 지피티에 검색하고, 공식 문서, 책을 들여다보고, 토이프로젝트를 진행했기에 먼저 코딩된 코드들을 살펴보며 천천히 이해해나갔다. 그리고 짜여진 코드를 바탕으로 이것저것 간단한 기능들을 구현했다.
'오, 좀 되는데?' 내가 구현을 할 수 있다니! 자존감이 팍팍 올라갔다. 그래봤자 CRUD정도지만...
그래도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정말 기뻤다.



앞으로의 목표


1. 아는 척 하지 않기(다 아시고, 다 보임)

2. 문서화 해놓기

3. 좋은 질문하기


정신없는 첫 주 였지만, 나름 재미도 있었고 긴장감 넘치는 첫 주였다. 서비스 런칭 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P.S.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기. 꾸준히 성장하기